2019.03.07) 블라디보스토크 주마, 수프라

사실 주마는 대게 먹으러 갔는데 털게랑 대게가 재고가 없다고 해서 못먹었다는… 일화가.. 사실 캄차트라 게는 있다고 했지만 3000루블이나 했고 예산에 맞지 않아서 그냥 다른거 시켰음. 이 동네는 식수 값이 비싸서 그런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음료수 값이 식사류와 비슷해서 주변 둘러보면 마실건 안시키고 먹을 것만 딱 먹고 가더라고요. 그래도 저는 티파니 칵테일이랑 ‘여보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’ 수프랑, ‘리시리’라는 롤을 먹었습니다. 티파니는 440루블, 수프는 610루블, 롤 400루블로 먹었습니다. 블라딕 음식점의 메뉴판들을 보면 종종 ‘여보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’라던가 ‘초콜렛 엄마’같은 재미있는 이름의 음식을 볼 수 있는데 아마 문화 차이? 인 것 같습니다. 먹고나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뭐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.

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방문했더 음식점 중에 수프라가 제일 좋았어요! 저녁 타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지만, 분위기도 가장 좋았고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했고 가성비도 갑이었던 것 같습니다.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서 조그만 귤같은 거랑 와인이랑 음료수랑 호두 양갱? 같은거랑 스티커도 나눠주더군요.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직원분들이 원을 그리며 돌아가면서 행진을 합니다 ㅋㅋㅋ 재밌었습니다. 이 날 제가 주문했던 메뉴는 양고기 샤슬릭 (590루블)과 양고기가 들어간 차나히(390 루블)와, 양고기가 들어간 체브레키(조지아식 군만두)(240루블)을 먹었습니다. 제가 양고기를 한국에서 잘 먹어보질 못해서 이동네 와서 양고기만 먹었던 것 같습니다(?). 아, 물도 주문했습니다.

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고 이번 러시아 여행에서의 마지막 저녁이기도 하고 돈도 남아서 팁을 10%정도 주고 나갔습니다. 팁주기 전에 멋있는 직원분께서 사탕을 가셨는데 제가 팁 주면서 꾸벅 인사드렸더니 똑같이 인사주셨어요… ㅋㅋ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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